강릉 오죽헌 여행 코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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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여행기

강릉 오죽헌 여행 코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흔적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24. 3. 13.

강릉의 대표적인 여행지, 오죽헌.

오늘은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에 위치한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목조건물, 강릉 오죽헌 찾았습니다. 이곳 오죽헌은 조선 중종 때 건립되어 신사임당율곡 이이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주택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 ‘오죽헌()’은검은 대나무가 집 주변을 빼곡히 둘러싸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촬영지

화창한 날씨를 든든한 벗 삼아 오죽헌에서 즐거운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맑은 날씨만큼이나 제 마음도 무척이나 화창하여 여행을 하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장면들이 곳곳에서 떠올라 더욱 쏠쏠한 재미의 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드라마 속 주인공인 된 듯, 기분 좋은 상상에 여행이 더욱 깊이 있고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

한국적이고 매우 고혹적인 느낌의 자연 풍광이 많은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지조있고 질서있게 서 있는 대나무들의 모습도 정말 고상하고 우아했습니다. 순간 매우 운치있는 경관에 제 마음을 순식간에 빼앗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추억이 잠긴 매화나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직접 아끼고 가꾼 이 매화나무는 오죽헌이 세워질 무렵인 약 1400년 경에 식재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꿋꿋이 이 자리를 지키며 600년간 오죽헌과 운명을 함께했다고 하니 그 역사에 마음이 심히 숙연해집니다.

그 당시 이 배롱나무 아래서 신사임당과 어린 율곡 이이가 행복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집니다. 

매력있는 나무들

오죽헌에서 느꼈던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나무들이 정말 크고 울창하여 그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확인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나무들이 모두 자기만의 색깔과 특색을 지니고 있어 그 모습이 진정 멋있고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사색 잠기기

자연과 하나되어 꼿꼿이 서 있는 오죽헌 건물들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살며시 봄을 반기며 조금씩 피어있는 꽃들도 그 우아함이 가득했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사색에 잠기며 오랜 시간 지난 날의 추억들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모자(母子)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모습을 보면서 훗날 내가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을 때, 자식과 과연 어떤 사이로 관계를 맺어야 할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진정 쉽지 않은 노력의 긴 여정이 될 거 같아 지금부터 마음을 단단히 다잡아 봅니다.  

외로운 동지들

저 깊게 박혀있는 돌덩이와 홀로 외로이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노란 꽃과 배수구 위 차가운 쇳덩어리에서 쓸쓸하게 혼자 앉아있는 잎사귀를 보면서, 순간 깊은 사색에 잠겼습니다. 이들의 모습이 지금의 저와 많이 닮아 있는 거 같아서.

언제쯤이면 저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둘이서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그녀가 오늘따라 더욱 보고파 집니다. 그녀를 오늘도 묵묵히 기다려 봅니다.

관람안내

- 매표시간 : 08:00~17:30(하절기 3월~10월), 09:00~17:00(동절기 11월~2월)
- 관람시간 : 08:00~18:30(하절기 3월~10월), 09:00~18:00(동절기 11월~2월)

-: 연중무휴   - 주차비 : 무료

- 관람료 (오죽헌/시립박물관)


어른 : 3,000원(개인) / 2,000원(30명 이상 단체)

소년, 군인 : 2,000원(개인) / 1,500원(30명 이상 단체)

어린이 : 1,000원(개인) / 500원(30명 이상 단체)  

65세 이상 : 무료 

※전통한복착용자 → 무료입장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오죽헌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201)

전화번호 : 033-660-3301

마무리 하며

- 오늘의 여행은 아름다운 옛 정취에 흠뻑 빠져 좀처럼 그 깊이에서 헤어나오기 힘든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강릉 오죽헌의 예쁘고 우아한 풍광에 그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대부분을 소진한 진정 정심한간이었습니다. 

- 덕분에 지난 날의 좋았던 일들을 다시금 꺼내어 추억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훗날 이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강릉 오죽헌! 다음에 여행을 계획하실 때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