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린치 신부님의 인생이 담긴, 제주도 성이시돌목장 여행 코스 추천 (f.카톨릭 성지)
본문 바로가기
★ 신앙 여행

맥그린치 신부님의 인생이 담긴, 제주도 성이시돌목장 여행 코스 추천 (f.카톨릭 성지)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24. 2. 13.

오늘은 제주도 여행의 필수 코스, 제주도 서쪽에 위치해 있는 성이시돌목장에 대한 여행 소개입니다. 성이시돌목장은 입장 시간이 자유롭고,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그리고 주차도 편하게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산록남로 53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116

1. 성이시돌목장의 시작.

성이시돌목장은 19544, 콜룸반 외방 선교회 소속의 아일랜드 출신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 J. Mcglinchey) 신부님에 의해서 세워진 목장입니다.

맥그린치 신부는 가난한 제주도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한라산 중간산 지대의 황무지를 목초지로 개간하여 1961년 성 이시돌의 이름을 따서 건립하였습니다.

2. 이시돌 성인.

이시돌 성인은 중세시대 스페인의 농부로 하느님의 영토인 땅을 열심히 가꾸고 농사를 짓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 하였다하여 후에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정한 농민의 주보 성인(聖人)으로 된 인물입니다.

3. 현황

이시돌목장은 1962년 비영리 사업을 위하여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양을 키우고 양털로 양모 제품을 생산하는 한림수직과 사료공장 등을 함께 운영하였습니다.

1969년부터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소, 면양, 종돈 등을 들여와 한때는 그 수가 100만 마리에 이른 면양과 동양 최대의 돼지목장, 치즈우유공장으로 활기가 넘쳤다고 합니다. 현재는 젖소, 한우, 경주마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4. 천주교 성지, 성이시돌 목장.

성이시돌목장은 현재 천주교성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성이시돌양로원, 피정센터, 삼뫼소 은총의 동산, 천주교금악교회, 성이시돌어린이집, 젊음의 집, 글라라관상수녀원, 농촌산업협회 등이 같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삼위일체대성당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테쉬폰

이라크 바그다드와 가까운 곳에는 테쉬폰(Cteshphon)이라 불리우는 곳이 있습니다. 때문에 바로 이곳에서 이 건축물의 기원을 찾을 수 있기에 이러한 양식의 건물을 테쉬폰이라 합니다.

그곳에서는 현재도 약 2,0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사한 형태의 건물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1961년도에 처음 목장에서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되었습니다. 이후 약간 작은 크기로 제작되어 돈사로도 사용을 하였습니다. 1963년에는 사료공장, 1965년에는 협재성당을 건축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참고로 협재성당은 현재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쉬폰 주택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이시돌목장에서만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제주도의 성자,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Patrick James Mcglinchey.

25살의 나이에 처음 제주도에 들어와 6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제주 사람으로 살아온 맥그린치 신부님! 오랜 세월, 제주도에서 살았지만 맥그린치 신부님은 아직까지 한라산에도 한번 오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제주도 사람들을 위해서 부단히 봉사하며 헌신하며 그렇게 세월을 바쁘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물질의 가난과 함께 영혼의 가난에서 깊이 시름하던 제주도 사람들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하여 열심히 봉사하신 맥그린치 신분님, 그의 인생 여정에 진실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의사 아버지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난 맥그린치 신부님은 어린 시절부터 청빈한 아버지의 삶을 따라 살고 싶었던 신실한 소년이었습니다. 이에 하느님의 은총에 보답하는 길은 오로지 신부가 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곧바로 사제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5. 새미 은총의 동산

새미 은총의 동산은 삼나무 숲과 억새 등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호수, 새미소 주변을 묵주기도와 미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면서 차츰 성서공원으로 다듬어진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의 특별한 사건, 그리고 기적들이 실제 인체크기의 조각품으로 표현되어 자리하고 있는 예수 생애 공원과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십자가의 길, 산책하며 묵주기도를 할 수 있는 묵주 기도 호수, 야외 미사를 할 수 있는 성모 동굴 등으로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6. 성이시돌 센터

성이시돌목장에는 성이시돌 센터가 함께 위치해 있습니다. 내부에는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카페가 함께 자리하고 있고, 기념품천주교 성물을 판매하는 공간이 같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느긋하게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성이시돌목장의 아름다운 경치와 풍경을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면 매우 은혜롭고 뜻 깊은 여행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7. 제주도 성 이시돌 목장의 맥그린치 신부님.

1954, 제주도 한림 공소에 처음으로 부임한 아일랜드 출생의 맥그린치 신부님은 제주도에 부임하자마자 제주의 참담한 가난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합니다. 그리고 가난보다 더한 절망을 몰아내기 위하여 매우 고되고 힘든 기나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버려진 땅, 척박한 땅, 희망이 사라져버린 가난한 땅에서 맥그린치 신부님은 모두가 다 불가능하다며 외면하고 가볍게 여겼던 황무지를 홀로 묵묵히 가꾸며 오랜 시간 그렇게 씨앗을 뿌립니다. 이렇게 성이시돌목장의 시작은 아일랜드 출신의 한 젊은 사제의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의미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8. 맥그린치로

맥그린치로는 이시돌목장 등을 만들어 한림읍 금악리 지역의 발전과 제주도민의 가난을 몰아내기 위해서 평생을 헌신하신 아일랜드 출신의 맥그린치 신부님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2005년에는 맥그린치 신부님이 조성한 목장과 천주교 성지를 둘러보기 위하여 아일랜드의 메리 매컬리스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맥그린치 신부님은 25삶의 젊은 나이에 전쟁과 그로 인한 가난으로 인해서 심각하게 피폐해진 제주도에 첫발을 내리게 됩니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오로지 제주도민을 위해서 헌신하며 직접 사랑과 나눔, 봉사를 실천하며 평생을 살게 됩니다.

때문에 제주도 사람들은 맥그린치 신부님을 제주도 근대화의 선구자라 부릅니다. 이에 맥그린치 신부님은 막사이사이상, 석탑산업훈장 등의 여러 훈장들을 받았습니다.

가난으로 인하여 영혼이 다치고, 그로 인해 힘든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제주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나눔을 직접 실천하신 맥그린치 신부님!

그에 인생 여정을 통하여 진정으로 깊은 마음의 울림을 갖게 됩니다. 정말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가집니다. 저도 훗날 맥그린치 신부님처럼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