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산업은행의 25년 보유 종료! 그래서 주가 오르나?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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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산업은행의 25년 보유 종료! 그래서 주가 오르나? 내리나?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25. 4. 29.

한화오션

25년 인고의 시간, K조선 호황을 발판 삼아 결실을 맺다!

한국 산업은행이 지난 2000년 대우중공업 워크아웃 당시 출자 전환을 통해 취득한 후 무려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유해 온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지분 일부를 드디어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화오션

이 결정은 최근 전 세계적인 조선업의 초호황기를 맞아 한화오션의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이루어졌으며,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공적 자금을 회수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것입니다.

한화오션 블록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부침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의 회복과 특히 한국 조선업체들이 강점을 보이는 고부가가치 선박, 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나 에탄 운반선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한국 조선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가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화오션

특히 최근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한화오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한화오션의 주가는 단기간 내에 3배 이상 급등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 결과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의 가치 또한 5조 3천억 원대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산업은행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화오션 지분은 총 19.5% (5973만 8211주)에 달합니다 [4]. 이번 매각은 이 중 일부인 약 4.3%에 해당하는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매각 방식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미리 매수자를 확보하여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대규모 물량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산업은행은 이 방식을 통해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공적 자금 회수입니다.

과거 대우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되었던 막대한 규모의 공적 자금 중 일부를 회수함으로써 국민적 부담을 줄이고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업은행 자체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BIS 자기자본비율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25년 만에 찾아온 '팔자' 기회를 포착한 산업은행의 이번 결정은 금융권뿐만 아니라 조선업계, 그리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수조 원대에 달하는 이번 '빅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산업은행의 재무적 여건 개선과 함께 향후 한화오션의 지배 구조 및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 매각은 한국 조선 산업의 부활과 그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이 공적 자금 회수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산업은행의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과 한화오션의 주가 및 경영 상황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