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가을이라는 계절이 무색할만큼 이제 본격적인 겨울 계절이 되었습니다. 단풍의 익어감에 한참을 아름다워 하다가 어느덧 제법 쌀쌀해져버린 깊은 겨울의 문턱에 드디어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2017년의 시작이 마치 엊그제와 같은데 벌써 2017년도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니, 참 시간이라는 녀석은 정말로 빠른 성급한 녀석인 거 같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오랜 시간 그리워했던 사람들의 얼굴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생각이 납니다. 어렸을 때 나를 무척이나 귀여워해 주시던 선생님이 생각나고, 나를 부단히도 좋아했던 한 어린 소녀의 귀여움이 생각나고, 군대에서 동거동락하며 모든 걸 함께 나눈 전우들이 생각나고, 이 밖에 학창시절 친구들, 대학 선후배 동기들, 직장 사람들 등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이 때문인지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이 즈음에 모두가 다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송년회, 망년회를 하나 봅니다.
망년회
옛날에는 손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그러한 깊은 애정이 있었는데, 요즘은 SNS 등 각종 통신 수단의 발달로 이러한 모습들이 점점 더 차츰차츰 사라져 가는 거 같아 기분이 못내 아쉽습니다. 언젠가는 이 우체통도 추억의 물건 느낌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그러한 시점이 올 거 같습니다.
저도 일본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이제 곧 일본의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망년회를 갖습니다. 이번 망년회는 이래저래 재미난 추억들을 함께 공유한 사람들이 많아 무척 기대가 됩니다. 과연 올해 망년회, 송년회는 어떤 느낌으로 보내게 될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음식을 같이 먹고, 얼마나 또 깊이 있게 서로의 우정의 마음을 확인할지, 여러모로 정말 큰 기대가 됩니다.
연말
이제 본격적인 2017년도 연말 시즌이라 연말모임, 연말파티를 위해서 좋은 송년회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느 곳이 가장 좋을지, 어떤 장소가 참가하는 모두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그 연말모임장소에 대해 깊은 고민이 듭니다.
두서없이 장황하게 써내려 간 글이 어느덧 점점 잊혀져 가는 우체통부터 시작하여 연말 연시 모임 장소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한 해를 마무리 짓는 그 시점이 점점 더 가까워지다 보니, 감수성이 예민해져 이래저래 많은 생각들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무튼 모두들 올해 연말 마무리 잘 하고, 새롭게 시작되는 연시 2018년도 부디 의미 있고 뜻 깊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늘 밝고 건강히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 2017>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일의 성과도 많이 느끼고. 2017년은 제게 있어 참으로 뿌듯하고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새롭게 시작되는 2018년에도 늘 좋은 행복한 날들만 가득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내년 2018년이 또 크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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