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다 그리고 부딪히다

놓치다

사랑을 놓치다 / 때를 놓치다 / 시간을 놓치다 / 그리움을 놓치다 / 기억을 놓치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빈번히 그 어떠한 무언가로부터 자연적으로 여러 것들을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꽤나 더러 많이 있는 거 같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무거운 허전함과 깊은 외로움, 적적한 쓸쓸함을 느끼며 안타깝고 서글픈 마음들을 이래저래 많이 겪는 일들이 참으로 비일비재 있는 거 같다.

나 또한 그 무언가에 대하여 부분적으로 매번 놓치는 것에 관해 완전히 자유롭지 못 해, 그러한 순간순간들이 나를 찾아올 때면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매우 어렵다. 정말이지 그때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만큼 무척이나 마음이 힘겹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는 우리 삶에 있어서, 매번 아쉽게도 놓치는 부분들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인생에 있어 버리는 시간 즈음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순간순간마저도 인생에 있어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순간이라, 인생이라는 예쁘고 좋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 또한 역시도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참으로 값진 순간이라 그렇게 생각된다.

하여 어렵고 힘든 시간, 짜증나고 하기 싫은 일들이 가득한 순간일지라도 후에 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생이라는 그럴 듯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순간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부딪히다

앞으로 인생을 부단히 살아가다보면, 그때그때마다 쉽지 않은 순간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이에 나는, 그때마다 그러한 어려운 순간들을 마냥 흘러보내는 의미 없는 시간일 것으로만 한정지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나의 풍부한 인생 이야깃거리들을 잔뜩 만들어 줄 값진 경험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그 순간들을 마주하면서 부지런히 그러함과 부딪히고 싶다. 정말이지 용기 있게, 자신감 가득히 힘껏 부딪히고 싶다.

이에 훗날의 나의 성장이 무척이나 기대되고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