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침
밤새 요란했던 빗소리에 잠 못 이루며 뒤척이다, 문득 맑아진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자연스레 시작된 나의 오늘 하루가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분위기와 느낌, 어떠한 진중한 무게와 부피로 펼쳐질지 벌써부터 설렘 가득 기대가 무척 된다. 아, 오늘 하루의 시작이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어 모처럼 기분이 참으로 상쾌하고 좋다.
삶의 어느 순간 문득 예정없이 내가 어디론가 향해야 한다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운명이란, 부디 내가 스치는 모든 곳들이 전부 다 한껏 아름다울 수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러한 아름다움으로 내가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안락하고 편안한 쉼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 펼쳐질 나의 인생 길은 과연 어떨까? 앞으로 나는 어떠한 분위기의 곳에서, 어떠한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며 하루하루들을 줄곧 마주하게 될까? 아, 이른 아침부터 느껴지는 소울 가득한 낭만에 나의 감성이 무척이나 깊어진다.
일본 아침
나는 오늘도 알 수 없는 미지의 곳을 찾아 부지런히 걸음을 향해 본다. 모든 절실한 마음과 모든 소망을 간절히 품고서 한발 한발 의미 있는 발걸음을 한껏 가져 본다. 아, 그나저나 걷는 순간 내 두 눈 속에 내내 담겨 오는 풍경 하나하나들이 참으로 예쁘고 아름답다. 정말이지 참으로 깊이 있고 분위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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