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따뜻한 일상! _비로소 보이는 행복, 도쿄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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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東京センチメンタル/도쿄 생활기

아름다운 나의, 따뜻한 일상! _비로소 보이는 행복, 도쿄의 오늘.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18. 11. 9.

거칠었다. 불어오는 모든 인생의 바람이.

날카로웠다. 매순간 주어진 나의 모든 현실이.

무거웠다. 화려한 적막 속, 수북이 쌓인 나의 모든 고독이.

도쿄 브이로그

# 창문 밖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시름시름 전날의 피로에 한껏 잠겨 오랜 시간 이불을 덮고 내내 아침을 보내다, 문득 들려오는 창문 밖 고요한 빗소리에 그만 잠에서 깨었다. 짙은 상념의 무게를 듬뿍 머금은 굳센 빗줄기를 바라보며, 나는 그렇게 널브러진 이불을 반듯이 개고, 어김없이 찾아온 또 하루의 아침을 힘껏 맞이하였다. 나는 이처럼 오랜 시간, 편안하고 안정적인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이라는 그 삶의 테두리 안에서 까닭 없는 슬픔에 잠겨 줄곧 몸을 움츠리다, 불쑥 찾아온 강인한 빗소리, 그 부드러운 두드림에 그렇게 삶의 방향과 위로를 한껏 머금었다.

멈춤 없이 지속되는 좌절의 연속과 끝이 보이지 않는 삶의 온갖 갈림길 속에서 나는 매순간 깊은 외로움과 무서운 두려움을 경험하며 매일의 하루를 줄곧 맞이하였다. 모든 청춘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나 역시도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서 늘 의심하며, 나의 꿈의 크기에 대하여 자꾸만 흔들렸다. 그리고 나의 인생 길, 그 방향에 대하여 전반적인 검토와 수정이 근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건 아닌지, 진정 새롭게 다른 인생길을 집중적으로 모색해 보아야 하는 건 아닌지, 그 전체적인 변화의 유혹에 늘 흔들림을 쉽게 허락하였다. 단순히 잠시 머물다 갈 성장통 수준이 아닌, 그동안 줄곧 변함없이 견지해왔던 나의 인생 가치관 그리고 나의 인생 목표에 대하여 모든 부분 전면적인 변화를 찾아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수준으로 늘 괴로움을 느꼈다. 그렇게 나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이 지겨운 일상의 무거운 고뇌의 순간들 속에서 꿈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점점 더 잃어가며 날로 피폐해져가는 내 자신을 무겁게 인지해 나가는 그 하루하루의 모진 일상들을 매순간 체험하였다.


그렇게 나는 이처럼 매일을 적막한 상념의 그 파편들 속에서 매순간을 힘들어하다 우연을 가장한 운명이었는지, 무심코 들려오는 창문 밖 주룩주룩 따뜻한 빗소리에 문득 정신을 차리어 새로운 인생 도전을 계획하였다. 뚜렷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분명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무언가 문득 느껴지는 따뜻하고 포근한 기분에 나는 그렇게 다시 한 번 꿈에 대한 각오와 용기를 확실히 다짐하였다. 아마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그 창문 밖, 다망하게 내리던 그 빗줄기의 느긋한 고요함에 상당 부분 많은 삶의 위안을 느꼈던 거 같다. 그렇게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무궁한 기회를 내 자신 스스로에게 선물로 듬뿍 주고 싶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언제부터인가 오랜 시간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매번 발현되었던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삶과 그로부터 발생될 신비로운 인생길에 대하여 묵묵히 한 번 더 새롭게 인생을 힘껏 마주해 보기로 굳게 뜻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얼마 후, 일본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에 부푼 꿈과 설렘을 한껏 챙겨 몸을 의지하였다. 그렇게 나의 일본 도쿄 워킹홀리데이는 창문 밖 힘차게 내리던 굵은 빗줄기의 그 명쾌함에서부터, 우연을 가장한 깊은 운명으로 가슴 벅찬 기대와 함께 활짝 시작되었다.

일본 도쿄에 도착하고,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참 좋았다. 따뜻하게 나를 맞이해 주는 친절한 일본 사람들, 고요하면서도 깊이 가득한 분위기의 소박한 길거리 풍경들, 잔잔하면서도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다채로운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들, 낯선 새로움에 적응하기 위하여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최선을 다 해 노력하는 나의 모습들, 이 모든 것들이 다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이기에, 주어진 상황과 기회가 매순간 신기하고 참 설레었다. 그리고 모든 상황들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소중했다. 정말이지 모든 순간순간들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하고 좋았다.

# 두 발로 읽는 책, 여행! 두 발로 쓰는 책, 여행!

오래전부터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늘 관심이 많았던 나는, 도쿄의 이곳저곳을 분주히 여행하며 아름다운 여행의 감상들을 줄곧 수집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따뜻한 시간들을 줄곧 보내었다. 이런저런 삶의 진지한 이야기들, 가볍고 편안한 그저 웃고 넘길 이야기들, 앞으로의 삶에 대한 진중한 고민과 계획들, 서로의 나라에 대한 문화와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들, 참으로 여러 가지 다채로운 많은 주제들로 여러 다양한 대화의 시간들을 한껏 가졌다. 나는 이러한 모든 순간들이, 참으로 소중했다. 정말이지 이러한 시간들에 대한 기회가 매번 주어질 때면 마음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와 분위기들, 그러한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책이 아닌 직접 체험으로서 몸소 느끼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새롭고 좋았다.


나는 이처럼 유유히 흘러가듯, 바람처럼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분주히 스치며 나만의 인생 이야기들을 한껏 써내려 나가기 위해 열심히 일본을 여행하였다. 따분하고 지루한 삶이 아닌, 매순간 가슴 벅차고 매순간 심장이 흠씬 두근거리는 그러한 삶을 직접 그려나가기 위해 늘 멈춤 없이 움직였다. 나는, 내가 진정 살아있음을 스치는 곳곳의 나의 그 흔적, 그로부터의 그 추억들을 통해서 점점 더 축적해 나갔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그저 발길이 닿는 곳을 길 삼아, 그렇게 나는 매순간을 자유로이 여행하였다.

여행의 그 시간들은 나의 마음을 매순간 참으로 흥분시켰다. 마치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그러한 일들을 그 어떠한 외부의 잡음 없이, 직접 나의 자유 의지로서만 힘껏 그려나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나를 설레게 했다. 나는 그렇게 하루하루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나의 재미난 인생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채워 나가는 그 즐거움에 한껏 빠져들었다. 그래서였던지 평소 같았다면 그저 무심코 넘겼을 일들을, 그저 가볍게 생각하고 말았을 일들을 언제부턴가 집중하여 보게 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물들이 어느새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다. 소소하고 아담한 느낌의 작은 부분들에서 조차도 그 존재 이유와 가치, 의미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신호등의 불빛이 녹색으로 바뀌기만을 기다리던 그 어느 날의 인도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가로수 아래 여기저기 나뭇잎들, 지하철역을 향해 길을 걷는 도중 자판기 옆 쓰레기통 안으로 미처 다 들어가지 못하고 위태롭게 걸쳐져 놓여있는 비닐봉지들,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자기 원래 집인 양 하수구를 향하여 무섭게 흘러 내려가던 졸졸졸 빗물들, 가던 길이 바빴던지 채 자물쇠가 제대로 채워져 있지 않은 자전거 주차장의 몇몇 자전거들,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오순도순 길을 걸으며 수줍게 웃음을 보이며 나를 신기하듯 쳐다보고 지나가는 어린 소녀들, 서로의 대한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한껏 담아 소박한 과자 선물로 마음을 전달하는 여느 할머니의 아름다운 미소들. 정말이지 이 모든 삶의 전 부분들이 참으로 따뜻하고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소소한 여행의 깊은 순간들로부터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점점 더 무르익어 갔다.

# 저 바다는 알고 있을까?

거칠어진 바람과 사나워진 파도의 그 교차 시점의 분주한 움직임, 그 소리들을 잔잔히 들어볼 때면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 생각의 마지막은 늘 앞으로의 나의 인생 계획과 꿈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 저 바다는 알고 있을까? 지금의 나의 무거운 고뇌와 깊은 상념, 그로부터 생겨나는 삶의 진중한 무게를!

끝이 없이 불어오는 저 세찬 바닷바람과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저 맹렬한 모습의 분주한 파도는, 과연 언제부터 그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과연 어느 시점부터 그 시작을 고민하게 되었을까? , 저들의 모습이 마치 앞으로의 나의 인생길과 많은 부분 사뭇 닮은 듯하다. 앞으로 전개될 나의 인생길도 이처럼 매순간 거칠고 치열하겠지? 늘 바쁘고 험난하겠지? !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몰려오는 파도가 이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푸른 하늘과 드넓은 바다가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 인생 공부!

새로운 삶에 대한 멈춤 없는 호기심과 기대로 선택한 나의 일본 워킹홀리데이 계기가 과연 앞으로의 나의 인생길에 있어서 어떠한 부분으로 작용하게 될지, 과연 어떠한 깊이와 무게로 오랜 시간 추억될지, 이 순간 참으로 궁금하다. 만약 이 워킹홀리데이 기회를 알지 못했다면, 그리하여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이곳 일본까지 올 수 없었다면 나는 지금쯤 어떠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과연 어떠한 얼굴로 하루하루들을 마주하고 있을까? , 정말이지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통하여 직접 경험하며 느낀, 그로부터 깨닫게 된 많은 것들이 참으로 소중하다. 참으로 많은 인생 공부가 되었다.

# 눈물 없는 울음.

오랜 시간, 늘 눈물 없는 울음을 가슴 속에 한껏 적시며 매번 무거운 고뇌의 그 고통의 순간들로부터 줄곧 괴로워했다. 삶의 처절함과 끝이 없는 치열함을 무언가의 커다란 존재로부터 매번 종용 당하며, 나는 그렇게 하루의 모든 시간들을 힘들어했다. 워킹홀리데이 기회를 선택하기 전, 나는 항상 나의 꿈에 대하여 발버둥 치며 악착같이 매달렸다. 때문에 하루의 온종일이 나의 부족함에 대한 자각으로 늘 고통스러웠다. 도쿄에 오기 전, 나의 모습이 이처럼 처량하고 구슬펐다.

나는, 이러한 나의 비참하고 애처로운 신세로부터 근본적으로 회복하고 싶었다. 다시금 삶의 자신감과 굳센 용기를 듬뿍 얻고 싶었다. 정말이지 새로운 삶의 기회로부터 제대로 일어서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의 꿈과 목표를 향하여 또 한 번 무섭게 돌진하고 싶었다. 나는 그렇게 다시금 내 삶에 대하여 희망을 갖고 부푼 꿈을 꾸고 싶었다.

나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 도쿄에서의 시간들은 참으로 따뜻했다. 주어진 상황으로부터 개선점을 찾고, 스스로 당면한 문제에 대하여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고, 주변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삶의 힌트를 얻고, 그로부터 다시금 삶의 목표와 절실한 꿈에 대하여 계획을 하고, 정말이지 도쿄에서의 모든 시간들은 나를 너무나도 행복하게 했다. 더 큰 성장을 위하여 나를 매순간 단련시키는 그 모든 순간들은 나를 참으로 즐겁게 했다. 나는, 새로운 꿈과 더 큰 목표를 위하여 매순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그 과정들이 이처럼 너무나도 좋았다. 매순간 살아있음을 느꼈다.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해외 생활

앞으로 삶을 살아가다 보면, 그때마다 어려운 문제와 해결하기 힘든 삶의 순간들로 매번 시험에 빠지게 되는 그 과정들이 줄곧 주어질 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삶의 모든 순간들이 그러한 문제로부터,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나는 과연 그러한 인생의 숱한 과제들로부터 효과적으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좌절하더라도 금세 다시 일어나 부단히 당면한 문제를 극복해 나기기 위하여 줄곧 힘을 내어볼 수 있을까? 성실히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가며 근본적인 성장을 위한 단단한 토대를 그렇게 멈춤 없이 꾸준히 축적해 나갈 수 있을까? , 나는 진정으로 그럴 수 있을까?

! 도쿄 스미다 강을 바라보며, 굳세게 다짐했던 그 마음들이 부디 그때까지도 식지 않기를, 여전히 뜨겁게 타올라 가득히 솟구칠 수 있기를, 가슴 깊이 소망해 본다. 매우 가슴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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