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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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東京センチメンタル/도쿄 생활기

괜스레 가을.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18. 10. 18.

가을이 되어서인지, 뭔가 가슴 한쪽이 괜스레 시리다. 쓸쓸함에 대한 허전함과 외로움을 동반한 깊은 고독에 대해서 이제는 어느 정도 대부분 극복했으리라 그리 판단했는데, 가을이 점점 더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뭔가 마음 한 쪽이 정말이지 무척이나 허전하다. 아, 나도 이제.. 그렇게 익어가고 있는 것인가?

삶의 모든 순간들이 늘 빛나고 환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삶의 모든 매순간순간들이 항상 풍족하고 넉넉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은혜로울까? 아, 나의 이번 가을도 그렇게 쓸쓸히, 그리고 외로이 지나가려나. 아, 괜스레 마음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