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성당에서 드리는 내 인생 첫 주일 미사 봉헌, 마음의 평화 듬뿍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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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東京センチメンタル/도쿄 생활기

일본 도쿄성당에서 드리는 내 인생 첫 주일 미사 봉헌, 마음의 평화 듬뿍 느끼며.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17. 10. 8.

도쿄생활

오늘은 주일을 맞아 미사를 드리기 위해 일본 도쿄에 위치해 있는 천주교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일본도쿄에 온 이후로 가톨릭 신자로서 정식으로 도쿄성당에서 봉헌하는 첫 미사이기에 마음이 무척이나 설레고 감회가 참으로 새로웠습니다.

그동안 일본의 가톨릭 성당은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참으로 궁금했었는데, 이처럼 주일을 맞아 도쿄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믿음이 깊지도 신실하지도 않지만, 여러모로 많이 부족하지만, 일본에서 미사를 드리기 위해 직접 가톨릭성당을 찾아가는 저의 모습에서 정말 주님의 살아계심과 그 깊으신 뜻을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 제가 찾은 도쿄성당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햇빛이 따사로이 비추는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예쁜 성당의 모습이 정말 깊이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진정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평화와 위안이 한껏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도쿄성당

저는 일본어로 이루어지는 오전10시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미사가 모두 일본어로 이루어져서 처음엔 조금 낯설고 새로웠지만, 주님을 향한 마음과 깊이는 여기 일본인 신자분들도 모두 같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인 가톨릭 신자분들의 주님을 향한 뜨겁고 진중한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면서 참으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이에 주님을 향한 마음과 자세에 대해서 다시금 되돌아보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성전의 모습입니다. 소박하고 아담한 분위기의 넉넉한 성당의 모습이 참으로 깊이 있었습니다.

미사가 끝날 즈음, 일본인 신부님께서 한국인인 저를 알아보셨는지, 일본인 신자분들께 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한 일본인 신자분께서 조용히 마이크를 들고 오시더니, 어떻게 성당에 오게 되었는지 일본어로 물어오셨습니다. 저는 이에 자리에서 일어나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오늘은 일본에서 봉헌하는 저의 첫 미사이기에 무척이나 의미 있는 날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에 일본인 신자분들께서는 따뜻한 시선으로 저를 한껏 보듬어 주시더니, 저의 말이 끝나자 뜨거운 환영의 박수, 응원의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정말 그 순간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참으로 큰 감동으로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일본사람들에게 받는 첫 박수이기에 참으로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이에 저는 저를 이곳 성당으로 이끄신 하느님 아버지의 깊으신 뜻에 참으로 깊은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한 할머니께서 제게 다가오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자신도 한국사람이라며 무척이나 반갑고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연이어 좋으신 이야기들 듬뿍 해주시며 따뜻하게 저를 감싸주셨습니다.

저는 할머니의 친절함과 배려 있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저의 숱한 날들에게 대해서 더욱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할머니의 따뜻함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에 다음주 주일 미사가 참으로 기다려집니다.

마음의평화

▼ 성당 옆에 바로 위치해 있는 정겹고 아담한 예쁜 공원에 가 보았습니다.

공원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소풍 나온 한 아이가 놀이터의 놀이기구를 타며 즐겁게 뛰놀고 있었습니다. 그 예쁜 웃음 소리가 어찌나 좋던지 한참을 아이의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아이의 뛰노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고 예뻤습니다.

한쪽에서는 누나가 태워주는 자전거에 앉아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한 아이가 보였습니다. 정말 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 덕분에 일본에서 또 한가지 소중한 추억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집니다.

<마무리하며>

무언가의 문득 떠올려진 생각으로 이렇게 어느새 도쿄에 와서 아름답고 따뜻한 시간들을 듬뿍 경험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향한 깊은 감사함을 다시금 느끼어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에 앞으로의 저의 도쿄생활이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무척 설레고 궁금해집니다. 저의 도쿄생활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