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울음소리
문득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어디선가 가볍게 흘러나오는 낯선 음악 소리를 들었다. 하루종일 힘겹고 고된 시간을 보낸 나에게 뭔가 그 음악은 마치 단비처럼 시원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 알 수 없는 음악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내 온 몸을 그 음악의 흘러감에 내 모든 것을 맡겼다.
나는 그 음악이 계속 될 수록 뭔가 알기 어려운 깊은 편안함과 깊이 있는 휴식을 느꼈다. 진정으로 그동안 나의 뭉개져버린 소울이 다시 펴지려는 듯 참으로 무거운 안락함을 느꼈다.
부디 다음에도 내가 힘들 때면, 예고 없이 이렇게 나를 찾아와 애써 무거워져버린 나를 한껏 위로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듬뿍 나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이에 다음, 그 다음의 그 음악 소리를 기대해 본다.
순수하고 맑은 아기의 청아한 울음 소리, 그 아름다운 아기의 깨끗한 울음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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