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낯선 음악 소리, 아기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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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東京センチメンタル/도쿄 생활기

기분 좋은 낯선 음악 소리, 아기울음소리.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17. 12. 24.

아기울음소리

문득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어디선가 가볍게 흘러나오는 낯선 음악 소리를 들었다. 하루종일 힘겹고 고된 시간을 보낸 나에게 뭔가 그 음악은 마치 단비처럼 시원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 알 수 없는 음악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내 온 몸을 그 음악의 흘러감에 내 모든 것을 맡겼다.

나는 그 음악이 계속 될 수록 뭔가 알기 어려운 깊은 편안함과 깊이 있는 휴식을 느꼈다. 진정으로 그동안 나의 뭉개져버린 소울이 다시 펴지려는 듯 참으로 무거운 안락함을 느꼈다.

부디 다음에도 내가 힘들 때면, 예고 없이 이렇게 나를 찾아와 애써 무거워져버린 나를 한껏 위로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듬뿍 나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이에 다음, 그 다음의 그 음악 소리를 기대해 본다.

순수하고 맑은 아기의 청아한 울음 소리, 그 아름다운 아기의 깨끗한 울음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