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나 홀로 스터디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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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 여행

늦은 밤, 나 홀로 스터디카페에서..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17. 3. 7.

늦은 밤, 나 홀로 스터디카페에서..

일이 끝나고 늦은 밤, 나 홀로 스터디카페를 찾았다. 스터디카페에는 나와 비슷한 느낌의 사람들이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나도 그 무리에 끼어 자리에 앉았다. 카페에 오기 전 앞서 계획했던 것들을 가방에서 꺼내어 테이블 위에 한껏 펼쳐놓았다. 갓 나온 헤이즐넛라떼를 입술에 머금은 채 따뜻한 커피를 부드럽게 목 안으로 넘겨나갔다. 그리고 책장 한장한장을 집중하며 읽어나갔다. 정말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책의 내용도 참 재미있고 좋았지만, 온전히 이 순간을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감사했다. 정말 행복했다.

늦은 밤이라서 사람들이 그다지 이 카페를 찾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웬걸 밤이 깊어질 수록 사람들의 수는 더욱 늘어갔다. 다들 나처럼 이 밤 시간을 여유로이 마음껏 즐기고 싶었나보다. 은은한 조명 빛 아래 널찍한 테이블 위 내 책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나는 꽤 행복한 순간을 사정없이 만끽했다. 더욱 깊어지는 이 밤 시간을 보란듯 정말 화려하게 즐겼다. 

북서쪽 방향으로 두 테이블 건너, 커플로 보이는 예쁜 남녀가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자리에 앉아있었다. 커플은 이제 막 사귄지 얼마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커플 같았다. 서로를 지긋이 애틋하게 바라보는 남녀의 눈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 커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책 한권을 거뜬히 다 읽은 듯 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느꼈고, 깊은 감상에 젖을 수 있었다. 나도 이 커플처럼 후에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이 카페에 와서 그런 따뜻함을,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느껴질 수 있도록 넉넉하고 아기자기한 감상을 듬뿍 선물해 주어야겠다. 반드시 꼭 선물해 주어야겠다. 그래야.. 나와 내 여인을 바라보는 이도, 나중에 커플이 되어 그런 따뜻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잔뜩 선물해 줄 수 있을테니...  

늦은 밤, 나 홀로 스터디카페에서 소소한 여행을 즐겨본다..!

다음엔 또 어디로 떠나지? 나는 이런 스몰 여행이 참 좋다.

누군가가 빌려준 책을 읽는다는 거.
누군가가 빌려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치 그 사람의 세계에 들어가 함께 책을 읽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상대방이 소중히 여기는 책일수록 더욱 그런 느낌은 매우 짙게 느껴진다. 왜 여기에 밑줄을 그어놨는지, 왜 이 페이지는 접어놨는지, 여러모로 참 물어보고싶지만, 그럼 뭔가 재미가 없을 거 같아 그냥 혼자 상상하며 유추하는 걸로 만족해 본다.

나는 이처럼 누군가로부터 선물받은 책이나 아님 누군가가 소중히 여기던 책을 빌려서 읽으면 그 느낌이 매우 좋게 느껴진다. 책을 선물해 준 사람의 따뜻함과 정성이 온전히 다 전해지기 때문이다. 왜 이 사람은 내게 이 책을 선택해서 준 걸까? 책 제목과 작가의 이름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느낌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여러모로 다양한 추측과 그사람의 성향, 그리고 당시의 분위기와 느낌을 다시금 떠올려보면 그에 대한 생각과 느낌은 매우 깊은 고민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 사람은 나에 대해서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 사람은 평소 나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 나는 그 사람에게 근래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졌는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일 수도 있지만, 내게 책을 선물해 준 그 사람에 대한 고마움에 더욱 진중히 책을 읽고자 여러모로 다양하게 추측하고 상상하고 생각해 본다. 

 

독서습관

빌 게이츠, 워런버핏, 마크 저커버그, 엘론 머스크, 에반 스피겔, 마윈, 손정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야나이 다다시, 제프 베조스, 래리 앨리슨, 래리 페이지, 레이쥔 등 세계 유수의 회사들을 이끄는 이 CEO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부자, 갑부? 이렇게 한 기업을 이끄는 최고 경영자 외에도 이들을 모두 공통적으로 수식할 수 있는 말이 또 있다. 바로 하루의 시간 중 대부분을 독서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일명 책벌레. 그들의 일상 상당 부분을 독서에 무게를 두는 이 세계 최고의 CEO의 일상을 들여다 본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츠

빌게이츠는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것은 어린 시절 집 근처에 있었던 작은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하루의 3분의 1을 매일같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처럼 독서광이 무조건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 부호의 자리에 오른 일류 최고의 사업가인 이들은 모두 다 독서가 취미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독서가 갖는 의미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부분이 매우 상당히 크다. 

책은 모든 부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지식과 교양을 쌓게 도와주는 좋은 스승이다. 이는 본인의 내면에 보다 넓은 지식과 교양을 쌓게끔 단련시키게 하고, 세계정세를 바라보게 하는 시야를 보다 넓게 확대시킨다. 또한 사고의 깊이를 보다 넓고 진중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모든 분야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와 관심을 갖게 한다. 이처럼 책이 우리에게 주는 부분이 매우 소중하고 상당히 크다.

 

세계 최고의 독서광, 빌게이츠!

세계 최대의 IT전문 기업,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창립자겸 전 회장이었던 빌게이츠는 내로라하는 독서광 중 단연 최고의 위치를 차지한다. 빌게이츠의 대저택 내부에는 돔 형태로 되어 있는 약 60여평 정도에 비밀 서재가 숨겨져 있는데, 이곳에는 약 5,000권 이상의 책이 놓여져 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만큼 역시 서재의 크기와 책의 권수가 실로 대단하다.

빌게이츠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왔는데, '게이츠노트'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읽은 책의 리뷰를 계속해서 올림으로써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과 영향을 남겼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가 그동안 쓴 독후감의 수는 대략 130여편이나 된다고 한다. 또한 빌게이츠는 읽은 책의 분야 역시 매우 방대하여, 지난 TED강연 때에는 공개적으로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한다. 역시 빌게이츠는 세계 최고의 독서광이라 하겠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오마하의 연인(Oracle of Omaha)이라고 불리우는 세계 최고의 투자 전문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주식, 창업, 사업과 관련된 책을 계속해서 읽었다고 한다. 워런 버핏은 자신이 투자의 귀재가 될 수 있었던 비결로 언제나 많은 자료의 책을 읽고 또 그와 함께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역시 오늘날의 워런 버핏을 있게끔 했던 가장 최고의 스승은 단연 독서라 하겠다.

 

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자로 세계 최연소 대부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어린 시절부터 늘 책을 옆에 끼고 살았다고 한다. 특히 인문고전을 즐겨 읽었는데, SNS를 통해 전 세계사람들과 소통하는 페이스북을 만든 그 배경에는 인문학적 소양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마크 저커버그는 실제로 여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평소 취미를 밝힌 바 있는데,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과 다수의 그리스와 라틴의 고전을 읽는 것이라고 했다. 역시 책을 사랑하는 진정한 독서광이라 하겠다.

이토록 책을 사랑하는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읽을 책을 서로 추천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독서에 임한다고 한다. 그 책의 분야도 매우 다양하여 인문, 사회, 고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독서를 한다고 한다. 역시 오늘날의 페이스북을 있게한 마크 저커버그라 하겠다.  

 

구글과 알파벳의 최고경영자, 래리 페이지!

구글의 최고경영자 래리 페이지는 세계의 모든 정보가 바로 책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약 3,000만 권에 이르는 책을 모두 디지털화해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래리 페이지는 특히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가족과 토론하는 것을 매우 즐겼다고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깊은 물음을 갖는 지금의 구글의 철학이 바로 여기에서부터 발현되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래리페이지는 특히 물리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리처드 파인만'의 책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래리 페이지가 추천하는 책의 목록에는 '발견하는 즐거움,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등 언제나 파인만의 책이 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래리 페이지는 사이버펑크에 관심이 참 많은데, 아바타와 가상세계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닐 스티븐슨 작가의 '스노 크래시' 소설을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나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성공을 위하여 살아온 사람들은 모두 늘 책을 가까이 했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도 이렇게 항상 책을 가까이며 열심을 책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