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의 맨해튼
대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타이페이의 맨해튼'이라고 불리는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페이101빌딩을 찾았습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인 타이페이101빌딩은 대만 금융의 중심지로 각종 쇼핑센터를 비롯하여 고급스런 레스토랑, 상가, 회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빌딩은 대만의 유명한 건축가 리쭈위안이 설계했으며, 빌딩의 외관은 하늘로 힘껏 꼿꼿이 뻗어 나가는 대나무의 윗 부분에 여러 꽃잎이 첩첩이 포개어진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101빌딩은 총 8개 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중화 문화권의 부, 번영, 성장, 발전 등을 의미하는 숫자8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중국 문화권에서 숫자 8이 행운의 숫자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높은 건물
타이페이의 시내 어느 곳이든 바로 볼 수 있는 이 타이페이101빌딩은 높이가 총 508m에 이르는 굉장히 높은 건물로, 건물의 맨 아래 땅바닥에서 바짝 누워 사진을 찍어도 그 전체의 모습을 모두 다 담기가 힘든 정말 높은 건물입니다. 타이페이101빌딩은 총 높이 828m의 두바이 버즈 칼리파 건물이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최고층 빌딩이었습니다.
빌딩 전망대가 위치한 89층은 시속 60.6k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는데, 5층 매표소부터 전망대 층까지 불과 37초면 도착한다고 합니다. 이에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는 타이페이101빌딩입니다.
▼탁 트인 전망대
저녁이면 화려한 불빛들로 도시의 분위기를 연신 뿜어대는 이 타이페이101빌딩은, 사방이 유리로 설계되어 있어 타이페이 시내를 360도로 전체를 한번에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전망대에는 전용 망원경이 설치되어 타이페이 도심 곳곳을 자세히 바라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어 음성 안내기가 있어서 각 구간마다 그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비상계단을 통해 연결되는 91층이 개방되어, 야외에서 타이페이 시내의 전경을 더욱 잘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능의 타이페이101빌딩
타이페이101빌딩은 원래 세계각국의 은행을 비롯하여 증권회사와 다양한 금융기관이 모여 있는 주상복합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무실 사용 외에도 세계 유수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명품 관련 대형쇼핑센터와 고급 레스토랑도 함께 들어서 있어 그 기능이 더욱 다양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에는 딤섬 전문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딘타이펑'도 함께 입점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양한 패션과 화장품 전문점들도 계속 입점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수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흥 상권으로 화려하게 부상하고 있는 대만 타이페이101빌딩 주변은 이 외에도 고급 호텔과, 술집, 레스토랑, 클럽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여러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자세한 모습
타이페이101빌딩은 대만의 주요 은행과 보험사 그리고 증권거래소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세운 빌딩입니다. 1999년도에 첫 공사를 시작하여 2003년 11월 14일에 완공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물산도 건설부문에서 참여하였고, 우리 돈으로 총 2조 500억원의 공사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실로 어머어마한 액수입니다.
타이페이101빌딩은 총 대지면적 대략 9,000평, 연건축면적은 대략 11만평 정도로 지하5층, 지상 101층 규모로 세워졌습니다. 첨탑을 포함한 건물의 총 높이는 508m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타워보다 56m나 더 높다고 합니다.
구조는 고강도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모듈 시스템을 채택하였고, 첨탑의 무게만도 470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에 첨탑을 포함한 건물 전체에 들어간 철근의 총 양은 10만 600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건물의 외관은 중국 당나라 시절, 불탑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빌딜의 아래쪽 부근에는 불탑의 기단 모양처럼 생긴 5층 높이의 포디움이 함께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층별 안내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고급 레스토랑과 세계 유명의 명품 브랜드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가장 넓은 카페도 바로 이 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9층부터 84층까지는 여러 금융 회사들이 입점해 있고, 85층부터 87층까지는 전망대 식당, 89층에는 실내 전망대, 91층에는 실외 전망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89층 전망대에는 빌딩의 진동을 제어해 주는 거대한 추도 함께 자리하고 있고, 또 이곳에는 직접 엽서를 보낼 수 있는 우체통도 함께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91층 전망대는 날씨가 좋은 경우에만 개방이 허용되는데, 높이 508m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람의 강도는 여행의 묘미를 더욱 짜릿하게 만듭니다. 92층 이상은 통신타워 역할로 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페이101빌딩 전망대에서 보는 화려한 야경의 밤풍경은 대만여행에서 절대 넣쳐서는 안 될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대만 여행에 있어서 반드시 목록에 포함시켜야 할 부분입니다.
▼한적한 오후, 타이페이101빌딩 바라보며
한적한 오후, 대만 타이페이의 101빌딩을 바라보며 잠시 추억에 잠겨 보았습니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옛 생각에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던 기억들로 마음이 꽤나 흐뭇했습니다. 평화롭고 여유있게 한껏 즐거운 오후를 만끽하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평온한 모습을 바라보니 여행의 깊이가 더욱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언제나 이렇게 늘 한가로이 삶을 느긋하게 푹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루어지기 히든 바람인 줄 알지만 그래도 간절히 그 순간을 소망해 봅니다.
▼돌로 된 벤치 의자
우리나라 벤치 의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돌로 된 벤치 의자에 앉아 한동안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한 대만 여성과 함께 벤치에 나란히 앉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그녀가 친절히 제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한국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생생히 아른거리며 당시의 유쾌함이 부쩍 생각이 납니다. 다음에 또 좋은 대화의 시간, 우연한 기회를 가장한 운명으로 또 함께 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때는 한국의 나무 의자였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양한 얼굴을 지닌 타이페이 여정을 마치며
타이페이101빌딩에서의 여행이 이번에도 역시나 제게 좋은 경험을 많이 선사해주었습니다. 언제나 매번 느끼는 거지만 스몰여행이 주는 여행의 깊이가 매우 크게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저의 스몰여행에 많은 기대를 해봅니다. 다음 여정을 또 기약해 봅니다.
Taipei 101 building
1. 주소 : 台北市信義區市府路45號
2. 가는 방법
MRT 타이베이 이링이 · 스마오(台北101/世貿) 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4분.
MRT 스정푸(市政府) 역 2번 출구에서 도보 또는 101번 무료 셔틀버스 이용.
MRT 스정푸(市政府) 역에서 537, B5, 266번 버스를 타고 101빌딩 하차.
3. 쇼핑센터 개관 시간
B1~3F, 5F : 일~목 11:00~21:30
4F : 월~일 11:00~22:00
B1, 1~5F : 금~토, 공휴일 전날 및 당일 11:00~22:00
4. 전망대
위치 : 매표소 및 전용 엘리베이터 입구 : 타이베이 101 쇼핑몰 5층
전화 : 문의 02-8101-8898 / 단체 예약 02-8101-8899
개관 시간 : 10:00~22:00(입장권 판매 및 입장은 10:00~21:15)
가격 : 일반 NT$500 / 12세 미만 어린이 NT$450
5. 정보
건립기간 : 2003년 11월 14일
건립자 : 타이베이금융센터 컨소시엄
건축양식 : 철 골조에 고강도 콘크리트 모듈 구조
규모 : 대지면적 9,195평, 연건축면적 10만 8200평, 높이 508m, 지상 101층, 지하 5층, 첨탑 높이 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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