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중국 상해 야경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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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여행기

아름다운 중국 상해 야경 바라보며..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17. 3. 13.

아름다운 중국 상해 야경 바라보며.

영화는 두시간이면 끝나고, 드라마는 한시간이면 끝난다. 그리고 소설은 책 한권이면 끝이 난다. 그러나 우리의 삶, 그 이야기는, 끝이 나도 도리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로부터 기억되는 삶,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오랫동안 추억되는 삶, 나는 그런 삶, 그런 사람으로, 그 누군가에게 남고 싶다. 내가 다 사랑하니까…….

중국 상해 밤거리 야경

중국 상해의 밤거리를 유유히 걸으며 상해 야경에 흠뻑 취했다. 저마다 각기 다른 행복한 얼굴로 사랑스런 표정 듬뿍 머금고서 강변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정 아름다워 보였다. 웅장하고 커다란 상해의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니 그 마음이 한층 더 크게 느껴지는 듯 했다.

가족, 연인, 친구 등등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이 이토록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동안 여러모로 많은 일들로 조금 심신이 지쳐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경험을 통해 기분 좋은 시간 보내니 정말 마음이 곧바로 힐링되는 듯 했다. 역시 여행이 주는 편안함이란 정말 대단한 거 같다.

 

와이탄 동방명주 야경

유럽식 건축양식과 중국의 전통 건축양식이 적절히 가미된 와이탄의 풍경이 실로 아름다웠다. 황푸강 건너 동방명주의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다. 중국의 아름다움에 그만 헤어나오기 힘든 치명적 매력에 빠져버리는 순간이었다. 정말 이곳을 떠나기 싫었다.

 

와이탄은?

대략 1.5km 길이의 중산동일로 주변에는 상해의 유명한 유럽 느낌의 건축물들이 상당수 밀집해 있다. 20세기 초, 상해가 중국 금융의 중심이 되어 그 기능이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와이탄에는 현재까지도 대형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모습의 고층 빌딩들이 여럿 위치하고 있다. 와이탄의 원래 모습이 그저 모래사장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다.

와이탄은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로 그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사실 이곳 와이탄은 중국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아편전쟁으로 청나라 군대가 패배하면서 개항이 된 상해는 그때부터 외국인들이 들어와 살게 되면서 기존의 거주했던 중국인들을 심하게 차별하였다. 때문에 일부 지역은 중국인들의 출입을 금하기까지도 하였다. 정말 가슴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 

마무리 하며

강을 따라 걷는 낭만적인 정취에 내 사진기 셔터가 그만, 정신없이 빛을 뿜어내느라, 여행하는 내내 정말 분주히 움직였다. 잠시라도 그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놓치기 싫었기에 나의 동작은 평소보다 더욱 빨랐던 거 같다. 조금이라도 그 풍경을 더욱 가까이 마주하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였던 나의 모습에 큰 만족과 행복감을 느낀다. 

다음의 스몰여행 여정을 한껏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