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 대만 단수이 진리대학 홍마오청 담강중학교 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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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여행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 대만 단수이 진리대학 홍마오청 담강중학교 여행코스

by 이해랑의 여행 스토리 2017. 3. 6.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혹시 보셨나요?^^
오늘은 이 영화의 흔적을 따라 여행해 보겠습니다!!

홍마오청 진리대학 담강중학교 단수이강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먼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하고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천부적인 피아노 소질을 가진 주걸륜이 예술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시작되는 계륜미와의 러브스토리로 영화 내내 흥미 진진한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는 정말 재미있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단수이 주변의 예쁜 풍경이 함께 머금은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계륜미의 의미심장하고 사랑스러운 미소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나는 너를 사랑해! 너도 나를 사랑하니?"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속으로 함께 빠져 보겠습니다! ^^

 

홍마오청 紅毛城
홍마오청의 원래 이름은 "세인트 도밍고 성"으로, 스페인에 의해 처음 세워졌습니다. 이후 네덜란드가 이 지역을 점유하면서부터 홍마오청이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홍마오청은 1867년부터는 영국, 미국 등의 영사관으로도 사용이 되었는데,
위 사진의 깃발들은, 건물을 차지했던 나라들의 깃발들을 차례대로 나열한 것이라고 합니다!! ^^

 

추억 잔뜩 머금은 오래된 건물

굉장히 서구적인 느낌의 세련된 건물이 오랫동안 이곳에 자리하며 세월의 고귀한 흔적마저 머금은 채 우아하게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벽돌 하나하나마다 각자 나름의 사연들을 잔뜩 품은 채 그동안의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하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저를 반겨주는 듯 그 첫인상은 실로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가지런히 잘 정돈된 정원의 예쁜 모습들도 참 좋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붉은 빛의 멋스런 건물들도 정말 분위기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봤던 느낌 그대로 정말 깊이가 있었습니다.  

 

향하는 계단의 모습이 정말로 인상 깊었습니다. 이 계단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옛날부터 오르고 내리고 했을까요?! 그 당시 그 사람들의 모습들을 곰곰이 상상해 봅니다.

 

오래된 건물이 주는 푸근한 인상

건물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세월의 흔적을 여기저기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오래된 낡은 건물이지만 푸근하고 넉넉한 이미지를 한껏 지니고 있어 그 깊이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제가 받는 느낌 역시도 의미하는 깊이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도 훗날 이 낡고 오래된 건물처럼 다른 이들에게 깊이 있는 따뜻함으로 소중한 마음을 양껏 전해줄 수 있는 푸근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날의 제 얼굴이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그때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예쁘게 살아야겠습니다. 

 

 

추억에 잠수하기

오래되었지만.. 뭔가의 분위기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이 이국적인 건물!!..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저에게 많은 감흥과 감동을 끊임없이 주었습니다! 정말 이 건물도 그 기쁨을 제게 주기 위해 이 순간 얼마나 바빴을까요?!!ㅎㅎㅎ 아~ 갑자기 옛 일들에 대한 추억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저를 스쳐지나갔던 여러 사람들의 모습...!!
들의 웃음 가득한 얼굴과 그 따스한 목소리가 한없이 그리워집니다. ^^

 

담강중학교입니다. 입구에서 간단히 신분사항을 적고, 한국에서의 신분증을 담당자에게 맡기면 입장 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학교 내에 학생들이 실제로 수업을 받고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주걸륜계륜미가 함께 걸었던 영화 속의 그 장면이 생각납니다! 영화에서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학교의 풍경에 흠뻑 빠져 1시간이나 이곳에서 머물렀습니다.


저도 영화 속에서 그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 곳을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그러나 다리가 아팠습니다..ㅎㅎ

 

중학생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이 학교에서, 예전 저의 중학생 시절을 한번 추억해 보았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도 정말 전통있고, 역사 깊은 명문중학교였는데 그때의 시간들이 정말 그리워집니다. 친구들도 선생님도 너무 보고싶습니다. 

운명의 그녀를 기다리며

담강중학교를 보고, 단수이 강으로 발검음을 옮습니다. 가는 도중 순간 발검음을 멈칫하게 하는 아름다운 골목길을 발견했습니다. 아~ 왠지 운명같은 여인을 만날 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30분 동안 이곳에서 그녀를 기다려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역시나 오지 않았습니다. 많이 기다렸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그녀를 더 기다렸어야 봅니다.

훗날의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

대신 나중에 사랑하는 여인이 정말 생기면 이곳을 다시 찾아와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지금 제가 느끼는 이 진솔한 감정을 말해주어야 겠습니다. 그때 내가 이곳에서 너를 많이 기다렸었다고, 내 여인, 너를 상상하며 지금까지 기다렸다고....!! 누구진 몰라도 그녀는 정말 복 받은 거 같습니다!! ㅎㅎㅎ

마무리 하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계륜미와 주걸륜이 걸었던 단수이강입니다!
강이 정말 예쁘고 진심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동안 제가 보아왔던 강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 그 감동의 깊이는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느긋하게 한참을 앉아 먼 강 너머를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며 잠시 오랜 시간 생각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누리는 이 여유가 너무 감사하고, 뭔가.. 의미있는 고독을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 삶을 더욱 온전히 바라보며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꼭 곳에 다시 분위기 있는 음악을 함께 들어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주걸륜과 계륜미가 그랬던 거처럼 서로의 입술을 마음껏 나눠보고 싶습니다. 이어폰 하나를 각자의 귀에 나누어 낀 채... 한 손에는 헤이즐넛커피를 양껏 들고서... ^^